

10월 들어 다이아몬드 나석 가격 하락 폭이 줄었다. 원석 공급이 감소한 데다 연말 시즌 수요가 받쳐준 덕분이었다.
RAPI를 보면 10월의 1캐럿 나석 RAPI는 9월보다 5.2% 하락했다. 0.3캐럿은 1.6%, 0.5캐럿은 1.3%, 3캐럿은 0.4% 하락했다. 반면 1년 동안 하락을 거듭해 온 라운드 나석의 가격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1캐럿 나석 지수가 10월 24일부터 11월 1일 사이에 0.1% 상승하면서다.
그러나 0.3캐럿 나석의 지수는 0.3% 떨어졌으며, 2023년 초부터 최약세를 유지해 온 0.5캐럿 지수는 0.3%, 3캐럿 지수는 0.4% 상승했다. 11월 첫째 주에도 라운드 나석 가격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하지만 일부 팬시 셰입 나석의 가격은 계속 하락하고 있으며, 그중 VS 등급 나석의 가격은 다른 등급보다 높은 편이다.
10월 초 인도의 연마업체들은 연말 시즌 수요 약세, 합성석과의 경쟁 심화, 가격의 추가 하락 등을 예상하며 재고를 줄이기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 G7 국가들이 러시아산 다이아몬드에 대한 제재를 시작하기 전에 이를 소진하기 위해서다.
10월 말부터는 다소 상황이 나아졌다. 미국의 주얼리 상점들이 디왈리 연휴 시작 전에 상품을 확보하기 위해 구매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수랏의 공장들은 11월 12일부터 최소 한 달간 문을 닫을 예정이다. 반면, 뭄바이의 무역 업체들은 이 기간 중에도 문을 여는 날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도 업계는 두 달간 자발적으로 원석 수입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미 10월 15일부터 시작된 원석 수입 중단 덕분에 재고와 현금 유동성 압박은 줄어들었다. 광산업체들의 탄력적인 판매 정책 역시 도움이 됐다. (드비어스는 올해 마지막 2회의 사이트에서 사이트홀더들의 원석 전량 구매 거부를 허용하기로 했다.)
업계는 러시아산 다이아몬드가 G7 국가로 흘러드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을 논의했다. 관련 조치는 빨라야 2024년 초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파포트는 이미 러시아산 다이아몬드의 미국 유입을 막는 것을 목적으로 한 ‘미국 다이아몬드 프로토콜’을 배부한 바 있다.
연말 시즌 전망은 엇갈린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 불안이 소비자 신뢰에 타격을 입혔기 때문이다. 예산이 빠듯한 소비자들이 합성석으로 더 많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되면 1~2캐럿의 천연 다이아몬드의 매출이 하락하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은 추세의 강도가 업계의 회복 속도를 좌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라파포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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